이미지 확장자 (AI, BMP, JPG, PNG, GIF, TIF 등)

이미지 확장자에 대해 설명


오디오 컨테이너가 가장 기술적으로 잘 알려진 컨테이너라 하면 이미지 컨테이너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컨테이너일 것이다. 윈도로 대표되는 GUI(Graphic User Interface) 기반의 OS와 웹브라우저 기반 인터넷이 대중화하고 보급되면서 인류의 디지털 라이프는 온갖 종류의 이미지로 채워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과 매우 밀접한 존재이기 때문에 단순 소비를 위한 편의성에서는 오디오 컨테이너와 마찬가지로 거의 신경 쓸 필요 없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시스템에서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오디오 컨테이너에 비해 사용되는 종류가 압도적으로 다양하며 당연히 이로 인해 호환성이 조금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동영상은 비슷한 정지 이미지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이미지와 무관할 수 없으며 제한적이나마 이미지 시퀀스란 형태로 서로 호환되기도 하기 때문에 동영상 작업을 하는 작업자라도 정지 이미지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은 숙지할 필요가 있다.

비트맵 이미지와 벡터 이미지

비트맵 이미지(bitmap image)는 전체 그림을 구성하는 픽셀 데이터의 배열을 통해 이미지를 형성 및 저장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디지털 이미지가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본래 규정된 크기 이상으로 확대하면 곡선과 대각선에서 앨리아싱(aliasing)이라 불리는 계단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반면 벡터 이미지(vector image)는 기준점에서 수학적인 벡터 좌표법으로 이미지를 형성 및 저장하는 방식으로, 수학적 계산에 근거한 상대좌표 데이터이기 때문에 확대 및 축소를 해도 이미지가 깨지는 현상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 때문에 실사 사진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1. AI

가장 대표적인 벡터 드로잉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에서 사용하는 벡터 이미지를 저장하기 위한 파일 컨테이너로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의 머리글자다. 대다수의 이미지 파일 컨테이너가 비트맵 방식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사용량이 적은 벡터 방식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시 상대적으로 적다.

2. BMP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무손실 비트맵(bitmap) 이미지 파일 컨테이너로 윈도 시스템에서 주로 사용된다. 주로 반복 문자열 제거라는 압축 기법을 이용한 무손실 압축 상태로 사용되기 때문에 압축 효율은 그리 높지 못하다. 당연히 이미지 크기에 비해 용량이 매우 큰 편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호환성은 매우 높다.

3. GIF

1987년 컴퓨서브(CompuServe)에서 발표한 무손실 압축, 인덱스 컬러 기반의 비트맵 이미지 파일 컨테이너로 그래픽스 인터체인지 포맷(Graphics Interchange Format)의 줄임말이다. 지원 가능한 색상이 최대 256색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색상이 많은 이미지가 원 소스인 경우 색상 부분에서 심각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GIF(Animation GIF)’로 만들면 동영상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오디오는 지원하지 않는다. GIF89a 형식은 단색 알파채널(alpha channel)을 지원하기 때문에 투명 배경을 지원한다.

4. JPG, JPEG, JPE, JFIF

합동사진전문가단체(JPEG, Joint Photographic Exports Group)에서 지정한 정지화상을 위한 표준으로 용량대비 화질이 뛰어나다. 현재 가장 많은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손실 압축 기반의 비트맵 이미지 파일 컨테이너로 RGB 신호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비디오에서 많이 사용하는 YCbCr 방식으로 변환해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 때문에 화질 설정을 최대치로 설정해도 RGB와 YCbCr를 오가며 변환하는 과정에서 미미하지만 이미지 손상이 발생하며 수정을 반복하면 할수록 화질 손상이 증폭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작업용으로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만 한다.

5. JP2, J2C

JPEG보다 화질과 압축률을 모두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JPEG에서 불가능했던 무손실 압축도 지원하는 개량형인 JPEG2000이 사용하는 파일 컨테이너지로 웨이블릿 변환이란 기술을 사용한다. 기술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나 지원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는 적은 상황이다.

6. PCX

제트소프트(Zsoft)에서 개발한 무손실 압축 비트맵 이미지 파일 컨테이너로 도스(DOS) 기반의 페인트브러시(Paint Brush)라는 비트맵 이미지 제작 소프트웨어에서 작업한 이미지를 저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PCX(Personal Computer eXchange)는 주로 인덱스 컬러 모드로 사용되지만 트루 컬러 모드도 지원한다. 도스와 윈도 95가 주로 사용되던 무렵까지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인터넷이 대중화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뒤 이어 나온 GIF와 JPEG, PNG에 밀려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7. PNG

PNG(Portable Network Graphics)는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에서 GIF의 법적인 문제와 단점을 극복하기 개발된 무손실 압축 비트맵 이미지 파일 컨테이너로 트루 컬러와 8비트 알파채널을 지원하면서 대부분 GIF보다 좋은 압축률을 보여 준다. 하지만 GIF처럼 애니메이션은 지원하지 않는다. 무손실 압축을 사용하기 때문에 JPEG보다는 압축 효율이 나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더 큰 용량을 갖게 된다.

8. PSD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에서 사용하는 비트맵 이미지 파일 컨테이너로 ‘포토샵 도큐멘트(photoshop document)’의 줄임말이다. 마스크(mask), 레이어(layer)와 알파채널 등 이미지 파일로서는 매우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면서 무손실 압축을 사용한다. 대신 그만큼 용량이 크기 때문에 최종본이 아닌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데이터의 저장용으로 주로 사용한다.

9. TGA, TAGA

트루비전(Truevision)에서 개발한 무손실 압축 기반의 비트맵 이미지 파일 컨테이너로 알파채널도 지원해 자막파일과 동영상 프레임을 각각의 연속된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사용하는 이미지 시퀀스에서 많이 사용된다.

TGA로 이뤄진 이미지 시퀀스(image sequence)를 ‘타가 시퀀스’라고 부른다. 타가(TARGA)는 ‘트루비전 어드밴스드 래스터 그래픽스 어댑터(Truevision advanced raster graphics adapter)’의 줄임말이다. 압축률은 그리 좋지 못해서 저장용량을 많이 차지하지만 맥, 윈도, 리눅스는 물론 매우 다양한 OS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컴퓨터 기반의 영상 장비에서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다.

10. TIF

앨더스(Aldus)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캐너용으로 공동 개발한 비트맵 이미지 파일 컨테이너로 ‘태그드 이미지 파일 포맷(Tagged Image File Format)’의 줄임말이다. 무압축은 물론 다양한 압축률을 선택할 수 있으나 압축 방식을 사용하면 구형 이미지 뷰어에서 정상적으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포토샵의 PSD처럼 레이어도 지원한다. 등장 시기는 PCX와 비슷하지만 아직까지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규격이다.